“사각지대 청소년 멘토링”…희망스튜디오, 시즌4 마무리로 사회참여 확산
스마일게이트의 공익재단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가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사각지대 청소년 지원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커뮤니티 기반 멘토링 플랫폼으로 확장해, 디지털 산업계의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참여 거버넌스 사례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게임과 IT 기업의 ESG 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청소년 역량 개발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멘토 시즌4 페어웰 행사인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진행하고, 지난 7개월간의 멘토링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일멘토는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이 멘토로, 사각지대 청소년이 멘티로 참여해 장기적으로 진로 탐색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회적 유대감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시즌4는 4월부터 11월까지 20명의 스마일하우스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일정 기간에 그치는 일회성 행사와 달리, 진로 워크숍과 멘티 관심사 기반 맞춤형 진로 탐색 활동이 이어졌고, 청소년들이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직접 방문해 멘토의 실제 업무 환경과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IT 게임 기업의 직무 구조와 업무 흐름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진로 인식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페어웰 행사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7개월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유대감과 각자가 느낀 변화, 진로와 자립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 설계 단계부터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스마일멘토는 2020년 8월 첫 시즌을 시작한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금까지 멘토와 멘티 15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그룹홈 등 참여 기관은 17곳에 이른다. 멘토들의 누적 봉사시간은 2578시간을 기록했다. 단발성 봉사활동이 아닌, 장기간 멘토링 체계를 유지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참여 청소년 대상 정량 지표도 개선됐다. 시즌4 멘티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과 사후 설문조사 결과, 의사소통 능력 항목 점수는 14퍼센트, 스트레스 및 정서조절 항목 점수는 19퍼센트 상승했다. 청소년 지원 현장에서 핵심 과제로 지적돼 온 자존감과 정서 회복, 관계 형성 역량이 일정 수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기반 멘토링이 단순 진로 안내를 넘어,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실증 사례로도 읽힌다.
멘토로 참여한 임직원들의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시즌4 참가 멘토 가운데 97.8퍼센트는 스마일멘토 활동을 통해 그룹홈 청소년과 자립 준비 과정,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참여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90.9퍼센트는 봉사활동과 멘토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기업 차원의 중장기 사회공헌 전략과 제도적 지원에 대한 내부 수요가 확인됐다.
게임과 IT 업계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물질적 지원보다, 기업이 가진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청소년 프로그램에 접목해 교육·정서·진로를 아우르는 융합형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일멘토는 임직원 경험과 업계 직무를 직접 연결한 멘토링 구조라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장기적으로는 IT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과의 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온라인 멘토링, 디지털 콘텐츠 기반 진로교육, 데이터 기반 참여 분석 등 디지털 도구를 접목하면, 물리적 거점이 부족한 지역의 그룹홈 청소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청소년 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멘토링 품질 관리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병행된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사각지대 아동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에 희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멘토가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진정성을 바탕으로 확산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업 주도 청소년 멘토링 모델이 실제 시장과 현장에 안착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