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LG생활건강 0.18% 소폭 상승…PER 74.99배로 여전히 고평가 부담
LG생활건강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28만 원 선을 지키고 있다. 변동 폭은 크지 않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수급이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23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종가 279,500원 대비 500원 오른 280,000원에 거래 중이다. 등락률은 0.18% 상승이다. 시가는 280,0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도 280,000원으로 시가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저가는 278,5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5,972주, 거래대금은 16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11,056주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 에너지는 크지 않은 편이다. 시가총액은 4조 2,84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113위 수준이다.
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주가수익비율 PER은 74.99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37.65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업계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같은 시점 동일 업종 등락률은 0.34%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업종 전체와 비교해 유사한 방향이지만 상승 강도는 다소 약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의 전체 상장주식수 1,530만 2,459주 가운데 402만 3,291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26.29%를 기록했다. 배당투자 측면에서는 배당수익률이 1.25% 수준으로 집계된다.
전 거래일 LG생활건강은 시가 286,000원에서 출발해 287,5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278,750원까지 밀린 뒤 27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11,056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전일 장중 변동성에 비해 이날 장 초반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박스권에 머무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소비 둔화 가능성이 화장품·생활용품 업종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여전히 높은 PER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가 향후 주가 리레이팅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외 환경 변화와 글로벌 소비 관련 기대감이 단기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소비 회복 속도, 중국 등 해외 시장 수요 회복 여부가 LG생활건강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