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22년 가족의 이별 고백”…이혼 후 깊어진 우정→새로운 시작의 용기

웃음 가득했던 일상에 어느새 이별의 그림자가 스며들었다. 방송인 홍진경이 예능과 유튜브,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쌓아올린 지난 22년의 시간에 담담히 작별을 전했다. 절친 정선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게스트로 나선 홍진경은 그간 숨겨왔던 이혼 사실과 솔직한 심정을 직접 밝혔다. 

홍진경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다르게 살아보기로 한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이혼을 택한 순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우리가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긴 것 같다”는 말에서는 이제 서로를 다른 이름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가족의 따뜻함이 묻어났다. 한 사람의 잘못이나 특별한 계기 탓이 아닌, 긴 시간 함께한 부부가 변화의 순간에 내린 결심이라는 점이 더욱 뭉클하게 다가왔다. 

특히 딸 라엘의 강인한 응원과 가족 모두의 지지는 이별의 아픔마저 포용하는 진솔한 감동을 남겼다. 홍진경은 “라엘이 아빠와는 가족처럼 여전히 집에 자주 들르고, 사돈끼리도 만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혀, 헤어진 뒤에도 이어진 가족애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줬다. 시어머니 또한 공식 발표를 미루고자 했으나, 현실은 이미 소식을 감지한 밖의 시선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슈퍼모델 데뷔 이후 다방면에서 사랑을 받아온 홍진경은 2003년 결혼, 2010년 딸을 얻었고, 인생의 여러 굴곡 속에서도 유쾌함과 진정성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이번 결단 직후에도 “전 남편은 지금도 좋은 오빠”라며, 현실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잃지 않았다. 

이혼 이후에도 그는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자신의 소회를 직접 전할 계획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와 헤어진 뒤에도 우정을 이어가는 진한 인간적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끄는 가운데, 홍진경은 앞으로도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존재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