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임상진 23경비여단장, 1인 가구 어르신에 반려식물 기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군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육군 제23경비여단 임상진 여단장은 10월 20일 강원 삼척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1인 가구 어르신에게 반려식물 구입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자발적 경매 행사로 조성된 이번 기부는 부대 장병과 간부의 힘을 모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따뜻한 반향을 이끌고 있다.

23경비여단은 최근 삼척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펼친 반려식물 나눔 캠페인 소식을 접한 뒤, 자체적으로 ‘오늘의 기부’ 행사를 결의했다. 이 행사는 여단 참모부 간부들이 평소 소중히 여겨 온 소장품은 물론, KBO 우승 기념 한정판 가방 세트, 서예 작품, 십자수 액자, 기념 코인 및 시계, 축구화, 주류 등 각종 기념 물품을 내놓으며 경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푸는 기쁨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약 한 달간 이어진 경매로, 경매 수익 전액이 기부로 이어졌다.

모아진 금액은 23경비여단 상징 숫자에 맞춰 반려식물 23개 구입에 사용됐다. 이 식물은 삼척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1인 가구 어르신 가정마다 고루 전달됐다. 임상진 23경비여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군과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부를 전달받은 김성진 삼척시자원봉사센터장은 "군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남겼다"고 평가하며 "이번 사례가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경비여단은 강릉 가뭄 대응 군 급수 지원, 명절 참전용사 위문,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의 지역사회 참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경비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