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급등”…비트코인 단기 바닥론 부상에 시장 온도차
현지시각 기준 1월 31일, 미국(USA)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이번 기대 변화는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재점화를 예고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외신 코인오태그(coinotag)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 39.10%에서 69.40%로 급등했다. 현지시각 기준 1월 31일 뉴욕(New York)에서 포착된 이 같은 분위기는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총재의 비둘기파 메시지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에서 서서히 후퇴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7일 동안 10.11% 하락해 85,071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외신은 과거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인 전례를 근거로, 현재 가격대가 단기 저점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유동성 확대 기대가 위험자산 수요를 자극해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전망과 일부 과거 사례에 근거한 해석이 혼재된 분석으로, ETF 자금 이탈 등 수급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자금 유출이 관측되고 있으며, 단기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국 및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변동성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공포지수(Fear & Greed Index)는 현재 ‘극단적 공포’ 구간인 14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가상자산 시장에서 체감되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를 근거로 한 낙관적 전망과 실제 투자자 심리 간 괴리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연준의 정책 방향보다 단기적으로는 ETF 수급과 레버리지 청산 등 기술적 요인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은 그간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미국(USA)의 급격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은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반면 완화 기조 전환기와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는 위험자산 전반이 동시에 상승한 경험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 기대 급등이 과거와 유사한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를 동반할 경우,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연준이 성장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에서는 기업 실적 악화와 실물경제 둔화가 투자 심리를 압박해, 유동성 확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성장 하방 리스크 사이에서 연준의 정책 선택이 어느 쪽에 기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시장을 둘러싼 변수에는 인플레이션 추세, 고용 지표, ETF 수급 동향, 글로벌 유동성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향후 경제 지표나 연준 인사 발언에 따라 빠르게 조정될 여지도 적지 않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연준의 12월 인하 가능성 확대를 보도하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5,071달러 수준에서 실제로 바닥을 형성할지 여부는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 미국(USA) 노동시장 지표, ETF 자금 흐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와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발언과 통화정책 경로가 가상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가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