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잔잔한 초가을 무드로 시선 압도”…연극 ‘물의 소리’ 앞 조용한 다짐→귀환의 설렘 고조

저물어가는 여름의 결이 서서히 잦아드는 가운데, 배우 박호산이 연극 ‘물의 소리’ 포스터 앞에서 조용한 눈빛과 담백한 분위기로 새로운 계절을 알렸다. 검은 머리칼에 드리운 담담한 표정은 무대라는 특별한 공간을 그리워하던 시간의 끝자락을 떠올리게 했다. 조용한 설렘이 스며든 그의 눈동자와 수수한 베이지색 상의, 그리고 부드러운 헤어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초가을의 정취를 불러냈다.

박호산이 남긴 “극단 @man_theatre”라는 짧은 메시지는 곧 다가올 무대와 동료,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만날 관객들을 향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오래된 콘크리트 벽과 투명하게 펼쳐진 포스터, 그리고 파란 수영장이 어우러진 배경에서는 아직 덜 끝난 여름이 촉촉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 너머로 오랜 기다림과 여유,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조심스러운 각오가 전해졌다.

팬들은 “무대로 돌아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새로운 연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뜨거운 응원과 함께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호산의 오랜만의 근황에 각자의 추억과 감정이 겹치며, 그가 다시금 선보일 무대 위의 존재감에 관심이 집중됐다. 자연을 닮은 무드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특별한 감정을 공유했다.

최근 박호산은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한층 깊어진 연기의 결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극 복귀는 그만의 서사에 새로운 색채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극 ‘물의 소리’는 극단 맨씨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황금빛 계절에 다시 무대 위에 오를 박호산을 향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