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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갤러리의 오후, 데님과 햇살 사이”→새로운 계절 감성 뒤흔든 순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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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을 스치는 부드러운 빛, 완만한 회색 전시장의 침묵이 오세은의 미소를 더욱 또렷이 비춘다. 미술관 한가운데 선 오세은은 크롭티와 와이드 데님 팬츠가 어우러진 룩을 입고, 무심한 듯 경쾌하게 순간을 남겼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야구 모자를 덧댄 자유로운 실루엣, 어깨 아래 뚝 떨어지는 블랙 백, 어딘가 평온한 일상과 고요한 예술이 겹쳐진 가을의 풍경에서 한 폭의 사진처럼 존재했다.
그녀의 상의엔 별과 줄무늬가 개성을 더했고, 한 손에 쥔 휴대폰으로 찍는 미러셀카의 자연스러운 포즈는 마치 일상 속 작은 쉼표를 건네는 듯했다. 오세은이 머물던 공간엔 만화 캐릭터 작품들이 걸렸다. 강렬한 색감의 작품과, 그녀가 선택한 차분한 색감의 차림새가 서늘한 대조를 그렸다. 롯데뮤지엄을 태그하는 간결한 방식만으로, 오세은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과 예술적 영감을 조용히 연결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모든 일상마저 한 편의 화보 같다”, “예술 작품 속 주인공인 듯하다” 등 감탄과 공감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전보다 한결 느슨해진 오세은의 표정과 편안한 스타일링이 이목을 끌었으며, 작품 활동 밖에서 만나는 그녀의 소박한 울림은 깊은 감정의 울림을 남겼다.
무대와 스크린 밖 일상에서 오세은이 펼친 가을의 일오후는, 계절의 기록이자 잔잔한 공감의 순간으로 팬들의 새로운 취향을 자극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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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미술관#데님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