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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임진강 위에 쌓인 시간”…민물매운탕 향기→연천의 진심이 번지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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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깊은 강바람이 스미는 저녁, ‘한국인의 밥상’은 경기도 연천 전곡읍에 숨겨진 민물매운탕 맛집을 찾아걸었다. 42년 동안 임진강과 한탄강 합수지에서 물고기의 흐름을 읽어온 베테랑 어부 이형배, 그리고 같은 길을 걸어온 아내 이화섭이 직접 일군 강의 밥상이다. 고요한 물살과 함께 건져올린 민물매운탕의 진한 국물은 단순한 향을 넘어 세월의 내음을 더한다.
방송은 영광 물돌이마을의 붕어찜과 농게볶음, 여주 농부의 고구마줄기메기찜, 말조개동그랑땡, 고구마피만두까지 담아내며 건강한 밥상 위의 각기 다른 사연을 펼쳐 보였다. 그중에서도 연천 전곡읍 은대리 민물매운탕은 이번 주제의 결정적 순간을 장식했다. 오랜 세월 어부 부부 손끝에서 살아난 어수제비 한 그릇은 극진한 정성과 지역의 문화가 스며들었다. 수십 년을 이어온 전통 레시피와 강에서 바로 잡은 민물고기가 어우러지면서, 매운탕의 온기는 동네의 역사와 일상의 이야기를 뜨겁게 담는다.

민물매운탕과 어수제비가 내뿜는 구수한 향기는 ‘생방송투데이’와 ‘6시 내고향’에서도 집중 조명된 바 있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한강 유역을 따라 이어진 사람들의 땀과 음식의 깊이, 그리고 저녁 식탁에 놓인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서로 다른 지역, 다른 인연들이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풍경 아래에서 하나로 섞이며, 전국 방방곡곡에 흐르는 강의 마음을 음식으로 펼쳐 보였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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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연천민물매운탕#이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