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아역 위해 파도 속 질주”…’사마귀’ 현장 깊어진 울림→진짜 엄마였던 순간
바닷가의 잔물결을 등진 촬영 현장에서 고현정은 조세웅 군과 눈을 맞추며 자신의 온기를 나눴다. 평범해 보였던 일상은 아역 배우를 덮치려는 파도가 그림자를 드리우는 순간 그의 이름처럼 빛나는 온정으로 채워졌다. 조심스러운 인사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한순간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로 번졌다.
지난 7일, 아역 배우 조세웅 군의 어머니가 자신의 SNS에 고현정과 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뜻밖의 미담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고현정은 아역 조세웅과 나란히 바닷가에 앉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평소와 달리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조세웅 군이 휩쓸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닥쳤다. 어머니는 그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온 사람이 고현정이었음을 털어놨다.

고현정은 젖은 의상도 마다하지 않고 온몸을 던져 조세웅 군을 구했다. 무엇보다 어머니는 놀라움에 제자리에 굳어버렸던 자신의 마음을 고현정이 대신 움직였다고 털어놓으며, "세웅이 생명의 은인"이라는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고현정은 조세웅 군과 시간을 보내며 따듯하게 품에 안았다. 이와 같은 진심은 “고현정 엄마”를 향한 조세웅 군의 남다른 애정으로 이어졌다.
현장에 전해진 미담은 방송을 넘어 시청자와 네티즌의 마음까지 두드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동이다", "정말 고마웠을 것", "멋지다" 등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며 고현정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 큰 조명이 쏟아졌다.
이번 장면은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1화에서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과 아들 차수열의 과거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담겼다. ‘사마귀’는 연쇄살인마 사건을 둘러싼 스릴러 드라마로, 20년 전 잡힌 ‘사마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방범죄와 형사, 그리고 연쇄살인마 엄마의 공조수사를 다룬다. 고현정은 극 중 연쇄살인범 역할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감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사마귀’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