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높고 시총 17위”…한화오션, 장초반 3%대 상승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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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표주 한화오션이 10월 20일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일 종가 대비 3.26% 오른 110,7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주가는 109,400원에 출발해 장중 고가 111,700원, 저가 108,300원을 오가며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은 시가총액 34조 1,34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7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거래량은 20만7,559주, 거래대금은 229억 1,800만 원에 달하며, 수급 유입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이날 한화오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39.05배로, 동일 업종 평균 36.54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조선 업종 자체가 0.64% 오름세인 가운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PER은 투자 심리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와 맞닿아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3,602만2,472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3억641만3,394주 대비 외국인소진율 11.76%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의 시가총액 확장세와 글로벌 조선 해운업 호황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해운 산업은 최근 친환경 선박, 글로벌 해상 물동량 회복세에 힘입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토대로 성장모멘텀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조선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흐름에서 한화오션의 업종 내 고평가를 투자자들이 성장 프리미엄으로 인식하는 면도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황 변동성과 수익성 확보, 외국인 투자자 비중 변화 등이 향후 증시 내 평가에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PER 및 시가총액 흐름을 주목하며, 국내 조선 산업의 성장성·투자 매력도 그리고 글로벌 시장과의 속도 차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핵심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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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