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항만 혁신”…현대차그룹, 평택항 중심 탄소중립 실현→수소 생태계 주도
현대차그룹과 평택시가 손을 맞잡고 평택항을 미래형 탄소중립 수소항만으로 변모시키는 대규모 전환의 시대를 예고했다. 2025년 11월 11일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앤수소사업본부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도경식 청장 등이 참석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은 국내 항만 연료전지 전력 공급 및 수소 기반 녹색 해운망 구축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과 도심·항만 인프라의 동반 진화는 자동차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집중 조명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평택시는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평택항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도입, 수소 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트럭·수소충전소 등 핵심 설비 투자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단지의 전력망, 그리고 그린 암모니아 수입을 통한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공급망은 항만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평택시는 도시 내 수소 배관 등 인프라 사업을 총괄하고, 평택지방해양수산청·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인허가 체계 개편, 규제 완화 등 각 기관이 전문영역에서 역할을 분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수소항만,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정책 목표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국내 최초 항만 내 친환경 전력망 도입과 실질적 수소 항만 조성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평택항을 플랫폼 삼아 녹색 해운 항로 구축과 수소 생태계 저변 확장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친환경 전환의 패러다임 변화가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