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사칭 문자 기승”…소비쿠폰 2차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재차 유포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국민지원금 신청대상자에 해당한다”며 온라인 센터 접속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에 포함된 악성 링크를 클릭할 경우, 실제 정부24 사이트와 유사한 피싱 페이지로 연결돼 사용자가 ‘맞춤 혜택 조회’ 등을 누르면 특정 파일의 다운로드 및 앱 설치를 권유받는다. 해당 앱이 설치되면 전화번호, 단말 고유식별자, 통신사, 저장된 연락처, SMS, 이미지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된다. 또한, 이 앱은 문자메시지 가로채기 기능을 통해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인증번호를 탈취할 수 있어 피해 위험성이 매우 높다.

스미싱에 악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는 다음 달 공식 지급 절차가 개시된다. 신청 대상자는 오는 9월 10일께 확정된다. 2차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창구에서 접수 가능하다. 올해 11월 30일까지 쿠폰을 모두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분은 국가에 자동 환수된다.
2차 신청 시 주의할 점은 1차 지원금을 받은 이도 반드시 새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신청 내역이 자동 반영되지 않아 지원 요건에 해당한다면 별도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그리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 결제앱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은행 영업점이나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민센터에선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선택도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은 주민센터에 전화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로 신청해야 한다.
관계 당국은 “정부24 등 공식 홈페이지 이외의 경로를 통한 정보 입력은 매우 위험하다”며 “의심스러운 문자, 앱 설치 요청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피해 사례가 반복되는 가운데, 민생 지원 정책의 신뢰 저하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소비쿠폰 2차 지원을 둘러싼 국민 불편과 불안 해소를 위한 제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관련 스미싱 범죄 조직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