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테오젠 2.70% 하락…코스닥 1위 대형주, 동종업종 상승장 속 약세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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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동종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알테오젠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향후 외국인 수급과 실적 기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5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519,000원보다 14,000원 내린 50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70%다. 이날 주가는 시가 512,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504,000원까지 내려가고 514,000원까지 오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거래 수급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44,156주, 거래대금은 224억 5,700만 원이다. 단일 종목 기준으로 장 초반부터 200억 원을 웃도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알테오젠은 이날 약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7조 1,274억 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주가 수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 PER은 215.08배로 집계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실적 성장 속도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섹터 흐름과의 괴리도 부각되고 있다. 동일업종 지수가 1.19% 상승하는 동안 알테오젠은 되레 하락세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여전히 높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7,954,972주로 집계됐으며,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14.87% 수준이다. 단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 거래일 알테오젠은 519,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528,000원까지 올랐으나 51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마감가는 시가와 같은 519,000원으로 마무리됐으며, 당시 거래량은 282,957주였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크게 줄고 주가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수급 부담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면서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성장주라는 점에서 중장기 모멘텀을 주시해야 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사업 진행 상황이 향후 주가 재평가의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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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