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략산업 점검”…국토교통부, 한중 협력 강화→기술격차 극복론
글로벌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자율주행 산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5 세계 지능형 커넥티드 자동차 콘퍼런스(WICV)’에 참석하며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적 협력 확대와 기술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이동수단의 국제적인 표준과 정책 조류가 집결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김 장관은 본 행사에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 청사에서 리러청 부장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한중 양국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선진 모빌리티 국가들, 특히 기술 경합이 치열한 중국과의 경험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선진국 정책사례를 면밀히 참고해 국내 자율주행 실증도시의 운영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모색에 착수할 방침임을 밝혔다. 세계 각국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자율주행 AI 산업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등 기술선도국 대비 여전히 여러 부분에서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미국 SAE와 중국 CAAM 등이 발표한 자율주행 레벨별 상용화 실적은 우리나라의 기술개발 현황과 정책지원 체계의 진일보 필요성을 시사한다.

김윤덕 장관은 본격적인 산업전환기를 맞아, 국토교통부가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경쟁력 제고와 해외기술 격차 극복을 위한 실효적 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앞으로 자율주행 실증, 미래형 인프라 구축, 정책현대화 등 다각도의 전략을 모색하며, 한중 등 주요국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교류 및 실증도시 확장 방안을 더욱 촘촘히 펼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전문가는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의 선제적 투자와 민관 협력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