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에너지솔루션 6.00% 급등…외국인 매수세 속 시총 105조 원대 굳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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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6%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구도가 공고해지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투자 심리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KRX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426,000원 대비 25,500원 오른 451,500원에 장을 마쳤다. 등락률은 6.00%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105조 6,510억 원으로 집계돼 3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CI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5.27%였던 점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 폭은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총 상장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4.65%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 확대 가능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간대별로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 42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39,5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 오전 10시에는 439,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454,500원의 고가를 찍은 뒤 447,500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오전 11시대에는 446,000원에서 시작해 443,500원에서 446,500원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오 무렵에는 446,000원에 출발해 447,500원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1시에는 44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445,000원과 448,5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고, 오후 2시에는 447,500원에서 출발해 450,000원까지 재차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흐름을 업종 전반 강세 속 대표주의 탄력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최근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수세가 먼저 유입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 논의가 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수준, 환율 변동,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전략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배터리 원재료 가격과 전기차 수요 지표, 주요 완성차·IT업체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글로벌 경기 지표와 2차전지 업황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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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