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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25년 내재화”…KRPIA, 글로벌 리더십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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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25년 내재화”…KRPIA, 글로벌 리더십 부각

박다해 기자
입력

윤리경영이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산업에서 필수적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윤리포럼에 참가해, 국내 산업계의 윤리경영 경험과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업계는 이번 포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헬스케어 분야의 자율 규제와 혁신 리더십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8~9일 양일간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렸으며, APEC 회원국과 정부, 산업, 학계, 환자 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보건의료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윤리경영의 최신 동향과 실질적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KRPIA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현장에 참석한 회원사들과 함께 그동안 축적한 윤리경영 실천 사례와 산업 생태계 내 역할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윤리가 산업의 과제가 아닌 혁신의 토대임을 강조하며, 환자 신뢰 구축이 궁극적 목표임을 재차 밝혔다.

KRPIA가 공개한 ‘윤리경영 보고서’에는 지난 25년간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축한 자율 규제 체계와 이를 통한 신뢰 기반 조성이 상세히 담겼다. 보고서는 업계의 윤리 실천이 환자 접근성 확대와 산업 공정성 강화로 이어진 구체적 성과도 수록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기존 행정 규제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 걸친 윤리적 리더십 구축과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업계는 최근 처방, 마케팅, 임상 등 주요 영역에서 윤리 내재화를 핵심 경쟁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유럽 등도 윤리경영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환자 중심 경영 체계 구축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는 한국 역시 이러한 국제 흐름 속에서 선제적 대응과 자율적 혁신 사례를 국제무대에서 알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편, KRPIA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오는 23~25일 산업계와 시민이 함께하는 특별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윤리경영이 산업의 신뢰를 좌우하는 시대, 한국 산업계의 리더십 사례가 글로벌 표준을 이끄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가 실효성 있는 윤리 생태계 구축으로 귀결될지,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윤리, 제도적 균형이 미래 제약·헬스케어 산업 성장의 전제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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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apec중소기업윤리포럼#이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