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노공업 10% 급등…코스닥 강세장 속 외국인 비중 34%대 주목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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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 주가가 11월 25일 오전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숨에 62,000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거래대금도 빠르게 불어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과 높은 밸류에이션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향후 실적과 수급 동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리노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56,400원 대비 10.28% 오른 62,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고가는 62,500원, 저가는 58,900원으로 나타났다. 개장가는 60,600원에서 형성됐으며, 개장 이후 현재까지 주가 변동폭은 3,300원이다.

리노공업 CI
리노공업 CI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같은 시각까지 리노공업의 거래량은 690,627주, 거래대금은 420억 1,6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날 406,516주였던 거래량과 비교하면 수급이 눈에 띄게 확대된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은 4조 7,023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1위 종목으로 집계된다.

 

수급 구성을 보면 외국인 비중이 높다. 총 상장주식수는 76,211,850주이며, 이 중 외국인 투자자 보유 물량은 26,461,660주다. 외국인소진율은 34.72%로, 중대형 성장주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다. 리노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1.46배로, 동일 업종 PER 16.93배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0.96%로, 배당보다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진 투자 패턴이 두드러진다.

 

업종 흐름도 우호적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오전 3.0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리노공업이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추가 상승 기대 심리가 맞서는 구도도 감지된다.

 

전일 주가와 비교하면 상승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지난 11월 24일 리노공업의 시가는 55,200원, 고가는 56,500원, 저가는 54,700원, 종가는 56,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06,516주에 그쳤지만, 25일 장 초반부터 이미 전일 수준을 크게 웃도는 거래량이 터지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업종 강세, 외국인 비중, 높은 PER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이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내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 수급 변화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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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