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극적 PK 저지”…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투입→함부르크와 0-0 답답한 무승부
팽팽했던 긴장감이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구장을 뒤덮으며, 우니온 베를린은 끝내 함부르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드레이 일리치의 페널티킥이 후반 극적으로 막히자, 벤치와 관중석 모두 아쉬움에 젖었다. 후반 44분, 교체로 출전한 정우영도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답답함이 남은 밤, 우니온 베를린과 함부르크가 다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29일 독일 베를린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25-2026시즌 5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흐름의 우세를 점령하며 첫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지오구 레이트가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 파울을 유도했다. 안드레이 일리치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데스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흐름은 우니온 베를린이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를 뚫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후반 53분엔 함부르크의 파비오 비에이라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계속 노출됐다. 이른 득점이 불발된 가운데, 경기 막판 일리아스 안사의 자리에서 정우영이 투입돼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내 양 팀 모두 골문을 지키는 데 집중하며 0-0 균형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내 공격포인트가 없는 가운데, 컵대회에서만 1득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번 무승부로 승점 7점을 획득,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함부르크 역시 승점 5점으로 13위에 그치며, 순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팬들의 표정에선 여운과 답답함이 묻어났다. 우니온 베를린은 다음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