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2.52% 약세 마감…시간 외 거래선 반등 시도

한지성 기자
입력

20일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팅 업체 아이온큐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급등 이후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마감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반등이 나타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변동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아이온큐는 미국 동부 기준 19일 기준으로 47.88달러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49.12달러 대비 1.24달러, 2.52% 내린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170억 달러로, 한화 약 24조 9,270억 원 규모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이날 아이온큐는 49.15달러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최고 50.68달러, 최저 47.33달러까지 오르내렸다. 주가는 47달러 후반에서 50달러 초반대 사이에서 움직이며 단기 매물 소화 국면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량은 1,893만 1,948주, 거래대금은 약 9억 2,400만 달러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나타났다.

 

아이온큐는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에 속한 성장주로 분류된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폭 떨어진 수준이나, 52주 최저가 17.88달러보다는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가운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둘러싼 매수세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맞서는 구도다.

 

재무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아이온큐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85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5.35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이익 창출 측면에서는 아직 적자 구조다.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주가 흐름 속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향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되돌림이 나타났다. 아이온큐는 애프터마켓에서 49.36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1.48달러, 3.09% 상승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향후 기술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기술주 밸류에이션 조정, 향후 금리 흐름 등이 아이온큐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와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아이온큐를 비롯한 성장주의 주가 향방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이온큐#네이버페이증권#컴퓨터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