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콜마 목표주가 11만 원으로 하향”…한국투자증권, 화장품 부진 여파에도 매수 유지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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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0월 14일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3% 하락한 11만 원으로 조정했다. 올해 2분기 화장품 기업 전반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8월 화장품 수출마저 부진했던 점이 반영됐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10월 일본과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섹터 전반에 피크아웃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유럽향 수출은 회복 속도가 빨라, 아마존 프라임 빅딜데이 이후 한국 화장품 브랜드 순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출처=한국콜마
출처=한국콜마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7,173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27.1% 증가가 전망된다. 국내법인은 매출 3,095억 원(전년 대비 13.1% 증가), 13.7%의 수익성 유지가 예상됐다. 반면 미국은 사무소 개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28억 원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고, 캐나다와 중국 법인에서도 각각 10억 원, 7억 원의 적자가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레거시 브랜드 부진에도 인디브랜드 성장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며 “한국콜마는 12개월 예상 PER 12.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화장품 업계는 일본과 중국 수출 회복 시점, 글로벌 소비시장 경기 회복 여부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유럽 수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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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한국투자증권#화장품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