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준, 그림일기 타고 온 가을밤 울림”…더 트롯쇼 속 애틋한 목소리→관객 추억 속으로
차분히 가라앉은 가을밤, 송민준이 담아낸 노래 한 곡이 무대 위에 스며들었다. SBS Life ‘더 트롯쇼’에서 선보인 ‘그림일기’는 첫 전주에 흐르는 하모니카 선율로 관객의 마음에 따스한 파동을 남겼고, 은은한 그레이 수트 차림의 송민준은 절제된 표정과 호흡, 특유의 중저음과 맑은 고음으로 깊이 있는 감성을 전달했다.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도 송민준의 한 마디 한 소절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은 각자의 추억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나 정말 그대를 사랑해요 이 맘 전해지길 바래요”라며 서정적으로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손끝에서 번지는 동작 하나하나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부드럽게 퍼져 나갔다. 감정의 미세한 떨림조차 놓치지 않는 송민준의 무대는 관객들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할 만큼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림일기’는 송민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미니앨범 ‘Prologue’의 타이틀곡으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더욱 진실한 색을 담았다.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 한 자락, 언젠가는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이별과 그리움의 메시지가 담긴 이 곡은 듣는 이들의 심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Prologue’의 성공적인 발매 이후, 송민준은 서울을 시작으로 단독 콘서트 ‘2025 송민준 앨범발매 콘서트 프롤로그(Prologu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20일 대전, 10월 11일 인천 공연까지 투어를 이어가며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할 계획이다. ‘더 트롯쇼’에서의 깊은 감성과 무대에서의 여운은 송민준이 만드는 가을의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