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일렉트릭 3.74% 하락 마감…업종 약세 속 74만 원선으로 밀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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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일렉트릭 주가가 3%대 하락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가가 70만 원대 중반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 이후 되돌림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1일 KRX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775,000원보다 29,000원 떨어진 746,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3.74%다. 장 초반에는 787,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같은 가격으로 고가를 기록했지만, 저가는 736,000원까지 내려가며 하루 동안 51,000원의 가격 변동폭을 나타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현대일렉트릭의 거래량은 173,857주, 거래대금은 1,297억 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에서 시가총액은 26조 8,912억 원을 기록하며 시총 22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을 보여주는 외국인소진율은 35.98%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대일렉트릭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3.6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8.55배보다 낮다. 업종 전반의 하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3.73%를 기록해, 현대일렉트릭의 하락 폭은 업종 전체의 약세 흐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시에는 781,0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740,000원까지 빠르게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10시에는 741,000원에서 748,000원 구간을 오가며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11시 들어서는 748,000원에서 출발해 740,000원까지 재차 밀리는 등 반등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시에는 740,000원으로 출발해 743,000원까지 올랐다가 742,000원에서 마감했으며, 13시에는 742,000원에서 741,0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14시에는 740,000원에서 시작해 737,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741,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종가를 형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이 현대일렉트릭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 업종 지수가 3%대 하락하며 에너지·전기장비 관련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졌고, 단기 상승폭이 컸던 종목일수록 차익 실현 물량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PER가 업종 평균보다 낮은 점을 들어 중장기 관점에선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된다는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업종 조정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전력 투자 사이클, 전방 산업 수주 상황, 금리·환율 흐름 등이 현대일렉트릭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 폭과 해외 인프라 투자 지표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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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