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퓨얼셀 1.15% 강보합…장중 3만 원대 중반 등락 속 거래대금 100억 돌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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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강보합 흐름을 보이며 3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관련 성장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 차별화와 업종 내 상대적 부진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과 변동성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4분 기준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 종가 30,350원 대비 1.15% 오른 3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30,45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주가는 29,650원과 31,3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333,996주, 거래대금은 102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두산퓨얼셀
출처: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2조 139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189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업종의 등락률이 플러스 2.92%까지 오른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상승률은 이보다 낮아 업종 평균을 소폭 밑도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 모멘텀에 비해 종목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수급이 엇갈리는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두산퓨얼셀의 전체 상장 주식 65,493,726주 중 외국인 보유 수량은 12,174,81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8.59%다. 단기적으로 환율과 글로벌 연료전지·친환경 에너지 섹터 분위기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일인 11월 25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금일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25일 두산퓨얼셀은 30,000원에 장을 시작해 28,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30,350원에 마감했다. 당시 고가는 30,350원이었으며, 일일 거래량은 814,663주를 기록해 이날 장 초반 거래량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증권가는 연료전지 및 수소 경제 관련 정책 기대와 함께 변동성이 높은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되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주가가 국내외 정책 발표, 수소 인프라 투자 계획,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업황 모멘텀과 실적 가시성 간 괴리가 커질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대금이 100억 원을 웃도는 등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추세적 상승 전환 여부를 두고 관망세와 단기 매매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연료전지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섹터에 대한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이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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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코스피#연료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