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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에 멈춘 희망”…설영우, 즈베즈다 아쉬운 무승부→파포스에 본선행 내줬다
스포츠

“후반 44분에 멈춘 희망”…설영우, 즈베즈다 아쉬운 무승부→파포스에 본선행 내줬다

김서준 기자
입력

잉글런드와 키프로스의 밤, 설영우는 누구보다 간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벤치의 침묵, 팬들의 긴장감, 후반 추가시간이 다가올수록 움츠러드는 희망이 교차했다. 설영우가 몸을 아끼지 않은 90분의 투혼에도, 즈베즈다는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내주었다.

 

2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즈베즈다는 파포스와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앞선 1차전에 1-2로 패했던 결과합(2-3)으로 유럽 무대 진출 꿈이 무너졌다.

“후반 44분 실점 악몽”…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파포스에 UCL 본선행 좌절 / 연합뉴스
“후반 44분 실점 악몽”…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파포스에 UCL 본선행 좌절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즈베즈다는 전진했으나 파포스의 탄탄한 블록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반복했고, 전반은 무득점 균형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5분, 설영우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미크로 이바니치가 상대 수비에 맞은 굴절 골로 균형을 맞췄을 때만 해도 원정 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승부의 저울은 후반 44분, 파포스 자자의 일격에 무너졌다. 이 골로 즈베즈다는 합계 2-3으로 끌려가며 역전 희망에 마침표가 찍혔다. 설영우는 자신의 UCL 데뷔 무대를 풀타임으로 완주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던 집중력에도 불구하고 탈락이라는 침묵만이 경기장을 감쌌다.

 

이번 승리로 파포스는 구단 합병 이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올 시즌 키프로스 리그 정상 등극에 이어 역사적 2연속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즈베즈다는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의 셀틱도 UCL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양현준이 선발 출전한 셀틱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원정에서 카이라트에 승부차기 끝에 쓰라린 패배를 기록했다. 카이라트는 창단 71년 만에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입성하며 카자흐스탄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무더운 밤을 뜨겁게 달군 유럽 축구의 이변은 어떤 위로로 남았을까. 환희와 눈물이 교차하는 유럽 무대, 설영우와 양현준의 도전은 이제 유로파리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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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즈베즈다#파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