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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문제 제한 없이 필요한 얘기 다 한다”…이재명,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해법 강조
정치

“北문제 제한 없이 필요한 얘기 다 한다”…이재명,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해법 강조

조현우 기자
입력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급속도로 요동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제한 없이 필요한 얘기는 모두 해볼 생각”이라며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DC로 향하던 24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언급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대한민국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회담 의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할 수도 있고 내가 제기할 수도 있다. 그 얘기는 누가 하든 한 번쯤은 해볼 일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미가 해빙기에 접어들었을 당시와 현재 상황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적대감이 훨씬 높아졌고, 북한 핵·미사일 능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됐다. 주변국 간 관계도 크게 악화된 상태다. 각국은 세계 평화나 동맹의 가치보다 자국 이익을 더 중시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더 악화된 만큼 대화와 소통, 협력의 필요성은 그만큼 커졌다. 과거보다 몇 배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현실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해야만 대한민국의 경제 안정과 국민 불안 해소에도 길이 있다. 이 방향에 주변국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이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고 밝힌 성명을 두고선 ”일부 표현에 연연할 필요 없다. 큰 흐름 중에 돌출된 부분 정도로 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이든 김정은 위원장이든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과 억제력을 바탕으로 대화·소통해 군사적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최대 유지해야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영역에선 상대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 김여정 부부장 성명을 보고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바람과는 달리 현실은 엄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위인이 되기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북한이) 위인이 되길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했다“는 농담 섞인 답변도 내놨다.

 

아울러 군사정권 시절 비상계엄 문건 생산과 관련해 ”계엄 세력이 북한을 심히 자극한 결과 북한으로서도 감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을 하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그쪽 편을 들거나 종북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의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함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미국 3자 구도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여러 외교무대를 활용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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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북한#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