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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장도 영남 초선 발탁”…국민의힘, 서천호·강명구 임명하며 지방선거전 박차
정치

“부총장도 영남 초선 발탁”…국민의힘, 서천호·강명구 임명하며 지방선거전 박차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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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인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1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강명구(경북 구미을) 의원을 조직부총장으로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모두 영남권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들이다.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 초선 중심 인사가 요직에 배치되면서, 당내 ‘세대·지역 변화’ 요구와 지방선거 전략 강화 의지가 동시에 드러났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천호 부총장은 내년 지방선거 전략 수립의 적임자, 강명구 부총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 임명에 이어, 이번 두 명의 부총장 역시 영남 지역구로 구성돼 영남 중심 체제가 한층 더 굳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외 다른 지역 위원장도 필요시 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변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민심 이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핵심 전략 라인에 영남 초선의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수도권 의견 반영을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영남 구도 고착” 우려와 “실질적 변화냐”라는 논란도 제기되지만,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영남권 주도의 내부 재편과 수도권 의견 반영 확대 기조를 동시에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 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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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서천호#강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