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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영상, TV로 확장”…유한양행, 헬스케어 콘텐츠 시청 접점 넓힌다
IT/바이오

“건강정보 영상, TV로 확장”…유한양행, 헬스케어 콘텐츠 시청 접점 넓힌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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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정보 콘텐츠가 TV 플랫폼으로 진출하며 건강 산업의 대중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는 12일부터 3일간 건강·운동 전문 정보를 다루는 자체 채널 ‘건강의 벗’의 주요 시리즈를 베리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케이블 방송 리빙TV에서 방영한다. 주요 기업이 보유한 건강 정보가 방송매체와 결합되는 이번 사례는 산업 전반에 건강정보 접근성 확대와 타깃 별 맞춤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비대면·디지털 헬스케어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TV 방영을 시작하는 ‘배워봅시다’ 시리즈는 생활 속 활력 증진에 중점을 둔 영상 콘텐츠다. 건강 상식, 파크골프·배드민턴 등 중장년 취향 운동, 일상 적용법 등 대중적이면서도 실생활 밀착형 정보를 핵심으로 한다. 참가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 및 시범을 접목한 것이 차별점이다. 건강정보의 문턱을 낮춰 폭넓은 연령대에게 접근하도록 기획됐으며, 실제로 은퇴 후 여가를 즐기는 중장년층의 호응이 높다.

특히 이번 방영에는 유튜브 채널 기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TV-온라인 융합 전략을 꾀한 점이 주목받는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영상 콘텐츠의 형식 다변화(애니메이션, 만화 등)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맞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 MBTI 등 신규 테마를 추가하고, 건강정보를 단순 전달에서 생활습관 변화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 주요 제약사들도 건강 정보 콘텐츠 TV·디지털 동시채널 진출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타이슨푸드, 화이자 등이 자체 건강 Q&A 영상과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머물렀던 기업 건강정보가 케이블 TV 등 방송 채널과 연계되는 시도는 이번이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건강정보의 미디어 활용 확대와 관련, 현행법상 의료 광고 및 정보제공 기준이 적용된다. 직접적인 질병 치료나 의료행위 안내는 제한되지만, 검증된 지식과 생활습관 중심 콘텐츠는 폭넓게 허용되는 구도다. 한편 정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검증, 시청자 대상 맞춤형 가이드라인 제공에 대한 산업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TV 방영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생활 실천 유도에 의의를 뒀다. 업계 전문가들도 “미디어 채널 다변화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건강 정보 전달 채널의 다각화가 실제 국민 건강 증진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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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건강의벗#리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