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AI·클라우드 성장에 글로벌 순위 재편
현지시각 7월 31일, 미국(USA)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글로벌 기업 중 두 번째 기록으로,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과가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장중 급등은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클라우드 매출과 인공지능 부문 실적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 동부시간 이날 낮 12시 37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날 대비 4.42% 상승한 535.9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3조9천83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장중 한때 8% 이상 오르며 550달러를 돌파, 시가총액이 4조1천억 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록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빅테크 기업 가치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선도하며 한층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배경에는 인공지능 중심 성장 전략과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가 있었다. 회사의 ‘애저’(Azure)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증가해 시장 전망치(34%)를 넘어섰다. 에이미 후드(Any Hoo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 회계연도 1분기(7~9월) 자본 지출이 300억 달러를 상회해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애저 부문도 분기 내 37%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가 상승 추세는 마이크로소프트만의 현상이 아니다. 같은 날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도 강력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12.31% 상승,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근접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고, 순이익은 18% 늘어났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빅테크 주식의 동반 강세에 대해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AI와 클라우드 혁신이 글로벌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AI 랠리’의 중심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이 세계 시가총액 순위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향후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IT 대기업들의 다음 분기 실적, AI 및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 그리고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강세가 글로벌 증시 전체에 중대한 변동을 예고한다”며, 앞으로도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빅테크’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미국 테크기업 중심의 시가총액 구도가 향후 어떠한 질서 변화를 이끌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