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30달러 돌파 시 강한 반등”…리플 XRP, 차트 유사성 속 알트코인 랠리 촉발 전망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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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9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표 알트코인 중 하나인 리플XRP가 과거 급등 사이클과 동일한 차트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술 분석가 ‘리플 밴 윙클’은 최근 시장 변동성과 연달은 레버리지 청산 국면이 ‘베어 트랩’ 출현의 신호라며, XRP의 2.30달러 회복이 향후 강한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비트코인 급락, 주요 코인 동반 조정 등 시장 구조적 변화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유동성 이동이 촉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XRP는 과거에도 실사용성 기반 자산 선회 움직임과 함께 기관 자금의 순환을 받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간 차트 기준 2.10달러가 핵심 지지선, 2.30달러 회복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라인 인 더 샌드’로 꼽혔다. 만일 이 구간 돌파가 이뤄질 경우, 2.60~2.80달러 랠리 및 3.10달러 상향 시 ‘매크로 리버설’에 따른 중기 상승 흐름도 전망했다.

리플 XRP 차트 전환 분석…2.30달러 회복이 관건
리플 XRP 차트 전환 분석…2.30달러 회복이 관건

XRP는 올해 7월에도 비슷한 구조 속 조정 후 약 30% 하락을 기록했지만 곧이어 두 배 반등한 사이클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조정을 “건강한 조정(헬시 리트레이스먼트)”으로 해석하며, 6월 이후 고점·저점이 높아지는 패턴(하이어 하이·하이어 로우)이 지속된다고 짚었다. 레버리지 청산에 대해선 가격 변동을 키우지만 결국 시장 구조 재편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그는 고차 주기에서는 상승세가 유효하나, 단기적으로는 하락 이탈이 관찰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련의 레버리지 청산 이후 140,000~170,000달러, 혹은 200,000달러 도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포 매도 국면의 분기점으론 104,000달러 안팎을 들며, 최근의 변동을 ‘통제된 청산’으로 규정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 청산 및 변동성 심화로 인해 개인 투자자 익절·손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중기적으론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재차 부각될 경우 현물·파생 유동성이 XRP 등 실사용 자산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기적으론 기관 자금이 반복적으로 유입될 시, 결제·송금 특화 프로젝트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알트 시즌’이 촉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차트 유사성에만 의존한 낙관적 전망에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온체인 수요 및 규제 환경 등 근본 요소의 한계, 기술적 지표의 신뢰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반면, 찬성 측은 반복되는 시장 구조 변화와 알트코인 순환의 역사적 경험을 근거로 들고 있다. 커뮤니티는 2.30달러 회복과 3.10달러 돌파를 단기·중기 전환선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향후 XRP가 2.1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2.30달러를 회복한다면, 2.60~2.80달러 구간 테스트 및 4달러 복귀 시나리오까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 지지선 붕괴 시 추가 하락 위험과 투자심리 악화도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구조적 상승 속 단기 알트코인 랠리가 촉발될지, 아니면 추가 청산 압력이 더 이어질지 당분간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가상자산의 투자 위험성과 시장 내 과열을 경계하며,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손실 위험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알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이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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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비트코인#레버리지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