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아 첫 금빛 질주”…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서 韓 대표팀 종합 10위→역대 최고 성적
문수아의 팔이 물살을 가를 때, 뜨거운 환호가 루마니아 오토페이 경기장과 인천국제공항을 가득 채웠다. 수영 팬들의 심장은 누구보다 빨랐다. 133개국이 경쟁한 2025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슴에 안고 역사적 순간을 써냈다. 주니어대표팀의 첫 금메달과 함께 종합 10위라는 쾌거에 현장은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경영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가장 빛난 주인공은 문수아(서울체고)였다.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르면서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정상에 섰다. 이어 평영 1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두 개의 메달로 팀에 영광을 안겼다.

또 다른 주목할 선수는 김승원(경기구성중)이다. 김승원은 여자 배영 50m 준결승에서 대회 10년 만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2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은메달을 얻었고, 새로운 기록을 환하게 밝혀냈다.
이로써 한국 수영 대표팀은 2022년 페루 리마 대회의 양하정 동메달, 2023년 이스라엘 네타니아 대회의 김준우 은메달에 이어 3년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점점 높아지는 실력과 강해진 저변을 증명했다.
문수아는 경험의 힘을 말했다. 컨디션 난조에도 “코치님의 세심한 지도와 가족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용환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역대 최고 성적의 원동력은 각 선수의 집념과 최선”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꿈나무가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뜨거웠던 경기장에서부터 환대의 공항까지, 유망주들의 도전에는 눈물과 기쁨이 어울렸다.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외 수영대회에서 세계의 벽을 다시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