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인수 완료”…폴라리스그룹, 오피스·AI 융합 시너지 본격화
폴라리스그룹이 9월 10일 그룹웨어 전문기업 핸디소프트 인수를 마무리하며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그룹웨어가 결합된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번 거래로 폴라리스그룹은 약 500억 원을 투입해 핸디소프트 지분 36.8%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가져갔다. 자체 오피스솔루션과 그룹웨어, AI 역량을 한 데 모아 B2G(정부간거래),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는 공공·금융·기업·교육·의료 등 1,300여 고객사와 200만 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폴라리스그룹은 우선 핸디소프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매출처를 확장하고, 추후 오피스와 그룹웨어가 합쳐진 '통합 지능형 업무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결재 완료 시 할 일 카드가 자동 생성되고, 업무결과물은 즉시 문서로 정리되며, AI 기반 프로세스를 적용해 결재·보고·분석·자동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국내 협업 플랫폼 시장 경쟁을 촉진할 요인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공공현장에서 검증된 HWP 호환 웹기안기, 정보보안 요건 대응 역량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폴라리스오피스의 AI 문서엔진과 핸디소프트 그룹웨어가 결합하면 기안·보고·회의록 등 빈번한 문서작업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도입 리드타임과 전환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폴라리스AI는 시스템 통합(SI) 서비스를 맡아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노린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은 “오피스·그룹웨어·AI 기반의 번들을 통해 공공·기업의 업무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폴라리스그룹은 폴라리스AI와 폴라리스세원을 통해 오상헬스케어 외 4인으로부터 핸디소프트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결합이 ‘실사용 중심’의 업무플랫폼 혁신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폴라리스그룹의 추가 M&A와 공공·민간 시장 확장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