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캐시 모은다”…캐시워크, 걷기와 퀴즈 결합해 재테크 수단 부상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액 재테크 수단인 앱테크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별도 투자 지식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어, 생활 속 부가 수입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간편 보상 구조가 소비 습관과 광고 시장 전반에도 변화를 낳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가 운영하는 돈버는 퀴즈 서비스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결합해 캐시를 적립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정해진 시간에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걷기 기록이나 출석 체크, 광고 시청, 설문조사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캐시워크 돈버는퀴즈에는 팬마음 트로트 스타 55차 투표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박지현, 김용빈, 박서진 등이 있는 팬마음 트로트 스타 55차 투표에서 2위를 달성한 남녀 스타에게는 oooo T1역에 LED 광고를 2주 간 해드려요”라는 내용으로, 정답은 인천공항이다. 이용자는 정답 입력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앱테크는 광고 시청, 간단한 설문 응답, 출석 체크 등 참여 장벽이 낮은 과제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현금성 리워드를 쌓으려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 한편 광고주 입장에서는 이용자 참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소액이라도 생활비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앱테크 확산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과도한 시간 소모나 특정 광고·서비스로의 유도 등 부작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용자가 자신의 시간 가치와 보상 규모를 냉정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 문제는 예정보다 빨리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상 속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유사 서비스 확대와 함께 관련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