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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원”…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업무 적정성 도마 위
정치

“겹치기 근무로 3년간 6억원”…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업무 적정성 도마 위

박선호 기자
입력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억원 후보자의 퇴직 후 다중 겹치기 근무가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7일, 이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 퇴직 이후 3년간 6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을 두고 “문어발식 겸직으로 업무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청문회 증인 채택도 확정이 되며 정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6곳에서 급여를 지급받으며 근로소득 6억2천662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역에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1억2천140만원), LF 사외이사(1억6천19만원),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4천972만원), 고려대학교 미래성장연구원 특임교수(3천120만원), CJ대한통운 사외이사(1억2천174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이 후보자는 자문 및 강연, 고문료 등으로 35차례 기타소득 2천283만원, 사업소득 1억1천799만원 등 총 1억4천82만원의 추가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이브로드캐스팅의 경우, 강 의원은 “대표와의 학연을 통해 회사 상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3년 동안 수십 차례 자문과 프리랜서 활동,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 겸직을 제대로 병행할 수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퇴직 관료의 사외이사 등재가 관행을 넘어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후보자 측은 “각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며, “LF 등 사외이사직 역시 이사회 출석과 법적 의무를 성실히 다했고, 자문 및 고문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직 관련해서도 “상장이나 개별 실무, 투자 유치 등에 부당하게 관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9월 2일 이억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청문회 증인에는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김세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사검증이 퇴직 관료의 민간 겸직 및 고액 수임 구조 전반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소명 내용을 정밀하게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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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강민국#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