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풀무원 1.48% 약세 마감권 흐름…동종업계 부진 속 낙폭은 제한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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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풀무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식품 업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풀무원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하락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조정이 이어지는 구간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부담 간 줄다리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35분 기준 풀무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3,520원 대비 1.48% 내린 13,32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13,63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고가 13,630원, 저가 13,31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320원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8만4,908주, 거래대금은 11억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 기준으로 풀무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5,078억 원 수준을 기록하며 448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8.7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4.0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시장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종 흐름과 비교하면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이 마이너스 2.56%를 기록하는 가운데 풀무원의 하락률은 이보다 낮아 상대적 강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풀무원 주식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1.02%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배당수익률은 0.77%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매물이 우위인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13,530원에서 출발해 한때 13,62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며 13,510원선으로 밀렸다. 10시에는 13,500원에서 시작해 13,410원까지 하락한 뒤 13,460원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1시에는 13,460원대에서 13,430원까지 재차 내려오는 흐름을 보였다.

 

점심 시간대에는 방향성이 둔화됐다. 12시 무렵에는 13,430원 안팎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고, 13시에는 13,43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13,350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13,310원 저가를 찍은 뒤 13,320원선에서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식품 업종 전반의 부진한 수급과 최근 코스피 조정 국면이 겹치며 개별 종목에도 부담을 주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풀무원의 경우 PER이 업종 평균을 웃도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배당 정책,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주가 리레이팅 여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변화, 원재료 가격 흐름 등이 식품주 전반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원가 부담이 진정될 경우 방어적인 소비재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들이 다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향후 분기 실적과 업황 지표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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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