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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글로벌 전략”…오므론, 콘도 카즈히데로 한국 공략 가속
IT/바이오

“35년 글로벌 전략”…오므론, 콘도 카즈히데로 한국 공략 가속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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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기술이 국내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므론헬스케어는 35년 경력의 사업 전문가 콘도 카즈히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사가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에서 ‘한국 시장 혁신 경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므론헬스케어는 10일 콘도카즈히데를 한국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콘도 신임 대표는 일본·동남아·유럽 등 5개국에서 의료기기 유통과 현지화 마케팅, 신규법인 설립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영 전문가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과정에서는 의료기기 인허가, 유통망 확장 등 전 과정을 주도해 3년 만에 매출을 3배 성장시키는 실적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동남아 시장 확대를 통해 오므론헬스케어의 글로벌 점유율을 높였다.

이번 대표 선임은 오므론헬스케어의 기술 및 현지화 사업 전략 강화와 직결된다. 회사는 1973년 마노미터식 수동 혈압계를 기점으로, 의료용·가정용 혈압계 등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업계에서는 신임 대표가 한국 시장에서의 유통 채널 다각화와 환자 맞춤형 신제품 도입 전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므론헬스케어가 내건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는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집중하는 기술 비전이다. 자사 의료기기와 연동하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Healthtech) 플랫폼 구축, 병원·약국 등 다양한 의료현장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에 콘도 대표의 글로벌 경험이 접목될 예정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헬스케어 기술과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경쟁이 빠르게 심화되는 상황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원격의료 연동 등 고도화된 서비스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데이터·규제 환경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콘도 대표는 “한국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현지 소비자에 적합한 의료 솔루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잉포제로 실천을 통해 한국 심뇌혈관질환 감소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오므론헬스케어가 신임 대표의 현장 경험과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현지화, 산업 네트워크의 교차점이 향후 성장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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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카즈히데#오므론헬스케어#고잉포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