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초밥 장인 맞대결”…김영일·이명호, 손끝에서 핀 바다의 감동→서울 밤거리 궁금증 촉발
서울의 숨은 초밥 명가들이 ‘생활의 달인’을 통해 인연처럼 시청자 곁으로 찾아왔다. 김영일과 이명호, 두 장인의 깊은 내공이 담긴 초밥 앞에 평범한 한 끼가 반짝이는 추억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남몰래 오랜 시간 쌓아온 손끝의 기술과 재료를 대하는 진실성이, 맛이라는 설렘을 넘어 삶을 향한 존경까지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대문구 회기역과 외대앞역 사이, 조용한 이문동 골목에서 김영일이 선보인 초밥이 첫선을 보였다. 40년 내력의 김영일은 런치와 디너 모두 다채로운 구성에 신선도와 기본기를 깔끔히 담아냈다. 모듬초밥에서 장어초밥, 광어초밥, 새우초밥, 그리고 회덮밥, 알밥까지, 그의 손길에서 태어난 메뉴들은 입소문으로 번지며 이른 저녁부터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이어 휘경동 회기역 인근의 또 다른 달인, 48년 경력의 이명호는 초밥 본연의 맛을 고수하며 시선을 끌었다. 맡김차림부터 참치초밥, 연어사케동, 장어덮밥, 고등어초밥, 우니군함, 도미머리조림까지, 재료 고유의 향을 극대화하는 그의 정통 방식은 손님들의 미각을 정면으로 울렸다. 수십 년 한길을 걸으며 지켜낸 조리법과 깊이 있는 풍미가 담담히 전해졌다.
두 명의 장인이 선보인 초밥 한 점 한 점에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낸 시간의 무게와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대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바다의 풍미와 달인의 손끝이 만나 빚어내는 순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
다채로운 인생의 달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빚어내는 SBS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