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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 단결로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 성공 결의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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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정치적 충돌이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조직 단결을 외치며 국민의힘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경한 발언과 결의문 채택을 통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다지려는 행보가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첫째도 이재명 정부 성공, 둘째도 이재명 정부 성공, 셋째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반드시 일궈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선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한 몸 공동체'임을 다짐하며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민주당의 미래이며, 지방선거 승리는 국민의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 종식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 과제 완수, 민생 회복의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하며,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위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민주당은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동조 정당'으로 규정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도 반성은커녕 제2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발목잡기, 정쟁 골몰, 혐오 선동, 내란 동조, 반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입법과 예산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대한민국 재도약의 희망을 널리 확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무능하고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라는 구호를 세 차례 외치며 단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등 상대 진영에서는 민주당의 강경 발언과 진영 결집에 대해 민생 챙기기보다 정쟁에 치우친 모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워크숍과 결의문 채택을 계기로 정국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조직 결의와 강성 대응은 내년 지방선거와 이재명 정부 성과를 둘러싼 여야 정면충돌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의 결집과 전략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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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재명#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