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대 급락”…한화솔루션, 실적 우려에 외국인 매도세
7월 31일 오전 한화솔루션 주가가 전일 대비 4%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일보다 1,450원(4.48%) 하락한 30,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시초가는 32,650원, 고가는 32,800원, 저가는 30,8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53만 주를 넘는 등 매매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금일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에 따른 증권가의 연이은 목표주가 하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을 포함한 다수 증권사가 "3분기 대폭 적자 가능성"을 거론하며 한화솔루션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됐다.
외국인은 전일 기준 365만 주 이상 순매도에 나섰고, 외국인 보유 비중 역시 12.31%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기대치를 하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78억 원, 당기순이익 –3,297억 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 이어졌다. 연간 기준 2024년 영업손실은 –3,002억 원에 달할 전망이며, 2025년 소폭의 반등 가능성은 언급되고 있으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실적 회복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실적 충격이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뚜렷한 성장 모멘텀 회복 없이는 투자심리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추가 정책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기업실적 및 투자 심리 안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