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스” 송중기·천우희 재회…첫사랑의 통증 속 무너진 벽→시청자 마음 출렁
감미로운 미소 속에 서로를 바라보는 송중기와 천우희는 오랜 시간의 상처를 가슴 한편에 감춘 채, 다시금 사랑 앞에 섰다. JTBC 새 금요드라마 ‘마이 유스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두 배우의 진한 감성 연기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무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플로리스트로 살아가는 선우해와 예상치 못한 재회를 맞는 성제연, 두 사람의 이야기 속에는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복잡한 감정선과 절제된 대사들이 유독 깊게 남았다.
선우해는 어린 시절 뮤지컬 무대를 누비던 아역 스타였으나, 가족의 경제적 위기에 학업과 꿈을 포기한 채 현실을 살아낸 인물이다. 그 마음속엔 첫사랑 성제연이 남긴 온기가 남아 있었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한 순간 맞잡는 시선마다 애틋함과 망설임이 교차했다. 성제연 역시 가정의 파산을 겪은 뒤 누구보다 속마음을 숨긴 채 살아왔기에, 선우해와의 우연한 만남은 그에게 또다시 젊은 시절의 기억을 꺼내 들게 했다.

방송에서는 바닷가 데이트가 그려진 과거 장면에서 선우해가 현실적 고민 끝에 이별을 택하는 순간, 굳게 닫혔던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각자의 아픔을 드러내는 진솔한 대화와 이후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는 두 인물이 지닌 빈자리까지 채워주었다.
송중기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캐릭터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천우희는 머뭇거림과 솔직한 용기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가며,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냈다. 두 배우의 조화는 성장과 상처, 그리고 사랑의 무게까지 녹여내며 금요일 밤 ‘감성 멜로’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이 유스 드라마’는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편성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캐릭터들의 성장기와 삶에 대한 깊은 고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첫사랑의 아쉬움과 위로가 맞물리며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