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피투성이 충격…이보영 절망, 강기영 응급실→진실 향한 눈물 경주
따스한 동료애와 절박한 비밀이 뒤엉킨 ‘메리 킬즈 피플’ 속, 이보영과 강기영이 내던진 감정은 안온함에서 고통으로, 그리고 먹먹한 충격으로 흐른다. 조력 사망이라는 위태로운 절차를 거쳐 한 걸음씩 스러지던 순간, 최대현을 지키려던 우소정의 마음에는 이미 흔들림의 균열이 스며들었다. 모든 감정을 내려놓은 채 뼈아픈 선택 앞에 놓인 두 주인공의 시선이 시청자의 마음에 파문을 던졌다.
최근 방송에서 우소정과 최대현은 팀원 최예나의 쌍둥이 오빠 최건수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극도의 긴장에 휩싸였다. 최대현은 우소정을 보호하기 위해 홀로 마약상 구광철과 맞서 진영수의 조력 사망을 직접 실행하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다. 지울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선택의 순간이 남긴 건 불안과 불길함뿐이었다.

이번 9회에서 강기영은 중태의 교통사고 피해자로 돌아왔다. 뒤집힌 차량 안, 피투성이의 얼굴로 응급실로 실려온 최대현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의식 불명 상태로 늘어선 강기영의 몸 위로 번진 상처와 긴박한 침묵이 화려한 조명 아래 던져졌다. 이보영은 얼어붙은 표정과 눈물 맺힌 눈으로 우소정의 상실감과 혼란을 불어넣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무력해진 두 손, 그리고 아무런 말도 남기지 못한 관리자들의 조용한 슬픔이 화면을 채웠다.
여기에 강기영의 절박한 숨소리마저 미세하게 맴돌며 교통사고의 잔인함이 극 전체를 감싼다. 두 배우는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절절한 상실과 충격을 연기했다. 이보영은 든든했던 동료가 언제 다시 손을 잡아줄지 모르는 두려움에 잠긴 눈빛을, 강기영은 흉터로 뒤덮인 얼굴로 극의 현실성을 높였다. 작은 흔들림에서 시작된 절망은 어느새 한 편의 비극처럼 시청자를 붙들었다.
제작진은 이 교통사고 장면이 ‘메리 킬즈 피플’ 전체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변곡점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영을 덮친 절체절명의 위기가 남긴 물음, 그리고 우소정과 최대현에게 본격적으로 드리운 의심의 그림자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두 인물의 치열한 서사와 조력 사망이라는 뜨거운 화두가 맞물리면서, 살아 있는 감정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 9회는 30일 밤 10시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