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완승”…조코비치, US오픈 시작부터 강렬→25번째 메이저 금자탑 눈앞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숨막히는 긴장감 속, 노바크 조코비치가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코트 위에서 조코비치는 러너 티엔을 2시간 25분 만에 3-0(6-1 7-6 6-2)으로 완파하며 US오픈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고비마다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로 주도권을 단번에 잡았다. 6-1로 앞서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굳힌 그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7-3)으로 승리해 노련함을 뽐냈다. 경기 도중 발가락 상태를 살피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3세트에선 다시 상대를 압도하며 6-2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통계적으로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역사를 준비하게 됐다. 현존하는 단식 최다 우승자인 마거릿 코트의 24회 기록에도 도전하는 셈이며, 특히 코트가 기록한 우승 중 13회는 오픈시대 이전 성적이라는 점에서 조코비치의 기록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2회전에서 조코비치는 재커리 스베이더와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테일러 프리츠 역시 1회전에서 에밀리오 나바를 3-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프리츠와 조코비치가 승리를 거듭할 경우 이들은 8강에서 맞붙게 될 수도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데 모인 무대에서 조코비치의 다음 목표와 팬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오랜 이정표를 앞에 두고 그는 여전히 자신의 경기를 믿는다. 수많은 관중이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코트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긴장과 희열이 조코비치의 테니스 여정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US오픈을 통해 펼쳐질 조코비치의 새로운 기록 도전은 앞으로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