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네쌍둥이 산모 결의에 가족 오열→출산실 마지막 고비
밝은 미소로 집을 나서던 네쌍둥이 산모는 곧 들려오는 심장 박동 소리에 자신의 안에 다섯 개의 생명이 꿈틀거림을 느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공포와 기쁨이 교차하는 그 순간, 가족의 손길은 더없이 따뜻했으나, 곧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한 큰 결단의 시간이 찾아왔다. 출산의 문턱 앞에서 아버지와 의료진의 숨죽인 응원까지 더해져, 이들의 하루는 잊을 수 없는 감정의 파도 위에 남겨졌다.
TV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의 첫 방송이 전하는 네쌍둥이 산모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드라마틱했다. 산모는 의료진으로부터 선택적 유산을 권유받는 무거운 현실 앞에 섰으나, “제 안에 심장이 5개잖아요. 네 명을 데리고 가자, 어떻게든…”이라며 흔들림 없이 모든 아이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병실 문밖, 남편 또한 애써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들어갔다가 건강히 나와야 한다”며 아내를 위한 끝없는 기도를 보냈다. 이렇듯 가족 모두는 불안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 채 서로를 끌어안아 주는 순간이 이어졌다.

출산이 임박한 수술실 안은 20명 넘는 의료진들로 가득 찻고, 매초 긴장의 줄이 팽팽히 당겨졌다. 의료진은 한 목소리로 “자가 호흡이 힘들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생명의 격류 속에 선뜻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생명이 세상에 나올 때마다 여러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교수님, 이쪽으로 붙어주세요”라는 요청이 긴박한 공기를 더했다. 그 사이 고개를 젓는 의료진의 순간이 포착돼, 출산 과정에서 마주친 미지의 고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를 지향하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의료진의 분투와 가족의 눈물이 뒤섞인 탄생의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기쁨과 두려움, 책임과 희생이 엇갈리면서도 결국 가족의 사랑과 의료진의 헌신이 아로새겨진 그곳에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경이로운 기운이 느껴졌다. 방송 말미에는 첫 방송이 9월 16일 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과 함께할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 펼쳐질 진짜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