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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재 세 자릿수 뽑는다”…넥슨, 채용형 인턴십 최대 규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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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재 세 자릿수 뽑는다”…넥슨, 채용형 인턴십 최대 규모 전환

강예은 기자
입력

채용형 인턴십이 게임 산업의 인재 유입 방식을 다시 쓰고 있다. 넥슨컴퍼니가 개최한 ‘넥토리얼’ 설명회에 2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디지털 기반 산업 내 인재 채용 모델이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넥슨의 채용 드라이브를 게임개발 인력 경쟁의 본격적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넥슨컴퍼니는 최근 열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설명회를 통해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유니버스 등 3개 법인에서 총 세 자릿수 인턴 채용 계획을 공식화했다. 설명회에서는 9개 주요 직군별 강연과 실제 채용담당자 상담, 실무자 특강을 비롯해 현장 취업스터디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게임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채용 전략, 직군별 역량 개발 등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넥토리얼’ 프로그램은 기존 게임업계 인턴십과 달리, 근무 기간 동안 정규직 수준의 평가와 복지, 보상이 주어지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인턴 기간은 6개월이며, 기졸업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풀타임 조건을 열어 놨다. 서류 전형, 직무 테스트, 면접 등 과정을 거쳐 합격자는 12월 8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넥슨 측은 “능력과 자질 검증을 마친 인턴은 정규직(신입 초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내 대형 채용형 인턴십은 엔터테인먼트·플랫폼 기업이 기술·비즈니스적 전문 인력 양성의 핵심 교두보로 작용하고 있다. 넥슨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게임사는 개발, 기획, 서비스 등 전방위 분야의 디지털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확대 중이다. 북미·일본 등에서는 이미 인턴십 대규모 전환 채택이 보편화됐으며, 국내 역시 IT·게임 기업 중심으로 실무 연계 인재 양성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역시 디지털 핵심인재 육성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관련 채용지원 및 현장실습 제도 고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채용형 인턴십 활성화 여부에 따라 산업 내 고급 인력의 이탈 방지와 성장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직군을 포괄하는 대규모 채용형 인턴십이 실질적 고용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산업 내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게임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IT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대규모 채용형 인턴 프로젝트가 실제 신입 고용 증대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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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퍼니#넥토리얼#채용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