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노테크 16.80% 급등 마감…코스닥, 개별 종목 강세에 변동성 확대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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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노테크가 16.80% 급등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단일 종목에 거래대금이 집중되고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단기 과열 여부를 둘러싼 경계와 추가 상승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수급이 쏠린 종목 중심의 장세가 재현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이노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 오른 4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16.80%다. 시가는 37,400원에 형성됐고, 장중에는 36,900원까지 밀렸다가 45,550원까지 치솟으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고가와 저가 차이는 8,650원으로, 일중 변동폭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출처=이노테크
출처=이노테크

이날 이노테크의 거래량은 7,566,001주, 거래대금은 3,245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 가운데 이 종목에 매매가 집중되며 단기 매매 수요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3,888억 원으로 241위에 올라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이 1.04%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어서, 주가 흐름은 단기 개인 및 일부 기관 수급에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1.83% 상승하는 데 그쳐, 이노테크의 16.80% 급등세가 업종 전반 흐름을 크게 상회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9시에는 37,3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같은 시각 39,550원까지 오르며 강세 출발을 알렸다. 10시에는 39,450원에서 출발해 43,800원에 도달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11시에는 44,250원으로 시작해 45,550원으로 장중 고점을 찍은 뒤 44,000원 선으로 되돌림이 나타났다.

 

오후 들어서는 진동폭이 다소 확대됐다. 12시에는 44,050원에서 42,800원으로 조정을 받았고, 13시에는 다시 42,800원에서 44,050원으로 재상승했다. 14시대에는 43,700원까지 올랐다가 42,650원으로 내려오는 등 이익 실현과 재진입 매매가 맞부딪히는 흐름이 이어졌다.

 

밸류에이션 수준은 빠르게 높아졌다. 이노테크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7.45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9.73배와 비교해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평가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거래대금이 수천억 원대로 급증한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별 테마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향후 호재와 실적 흐름이 뒷받침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밸류에이션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테크의 추가 상승 여부는 향후 실적 가시성과 업종 내 수급 동향, 전반적인 코스닥 투자 심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구간 진입 여부를 점검하면서도,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중장기 재평가 가능성에도 시선을 두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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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크#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