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폭 더 키운 삼성SDI”…코스피 약세 속 시총 30위 유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 주가가 하락폭을 키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월 20일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종가 255,500원에서 2,500원 내린 25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0.98% 떨어지며, 동일 업종의 평균 하락률인 0.42%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258,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58,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252,5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커졌다. 하룻동안의 변동폭은 6,000원에 달했다. 현재 주가는 저가에 가까운 수준을 나타내며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확인되는 분위기다. 오전 중 총 59,033주가 손바뀜됐고, 거래대금은 151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20조 3,881억 원으로 코스피 30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의 25.08%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38% 수준이다.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 변동성이 겹치면서 삼성SDI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 전반에 투자심리 위축이 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시그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도 단기 조정 압력의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한편, 외국인 비중 변화와 추가 거래량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단기 등락 흐름에 흔들리기보다 시장 전반의 추세와 업황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책·글로벌 수급 상황과 업종 내 경쟁 구도 변화를 관전포인트로 꼽으며, 삼성SDI 등 주요기업의 주가가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함께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