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55주 이동평균선 돌파 임박”…암호화폐 전문가들 강세 전망과 경계 교차
현지시각 11일,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는 리플 XRP(엑스알피)에 대한 강세 전망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주요 암호화폐 분석가 차트너드(ChartNerd)는 “이제 준비하라(Get Ready)”고 언급하며 XRP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최근 55주 지수이동평균선(WEMA) 부근인 2.20달러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상승세의 재진입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차트너드는 이미 10월 중순 XRP가 2.50달러대에서 거래될 당시, “55주 WEMA를 재시험하면 곧 신규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XRP는 해당 구간에서 조정세를 마친 뒤 반등하면서 그의 분석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X(전 트위터)에 “$XRP: GET READY”라는 글을 올려 돌파 직전 마지막 안정화 단계임을 시사했다.

55주 이동평균선은 과거 XRP 가격 사이클에서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해 왔다. 2024년 11월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당시 해당 구간 방어 후 강한 랠리가 전개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지선 방어가 장기 투자자의 매수세 확대 신호로 해석되며, 기술적 상승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XRP는 약 2.4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8.1% 오르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 추세에 있다. 차트너드의 추가 분석에 따르면 2.70달러에 단기 저항선이, 3.00달러 및 3.60~4.00달러에 중·장기 목표 구간이 존재한다. 특히 2.70달러 돌파 시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 모멘텀의 관건은 55주 WEMA의 지지선 유지 여부다. 만약 이 구간이 이탈되면 상승세는 재조정될 수 있으며, 추가 조정 이후 12월에 재반등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복합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패턴이 분명하고 장기 강세 신호가 여전하다”며 11월 중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반면, 신중론자들은 “단기 과매수 우려와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환경 때문에 확증적 기대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최근 리플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단기 추종 매수세 확산에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해외 주요 매체들은 “XRP의 저항선 돌파 시 암호자산 시장에 새로운 랠리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기술적 신호가 강해도 글로벌 경제 불안과 규제 이슈 등으로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금융 및 암호화폐 시장 내 XRP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기술적 반등이 실제 돌파로 이어질지,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