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4.21배, 실적 대비 저평가”…우리기술투자, 동종업계 넘어 강세
코스닥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기술투자가 눈에 띄는 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10일 KRX 마감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10,8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 10,360원에서 출발해 10,880원까지 올랐다가 10,30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하루 동안 등락 폭을 보였다.
우리기술투자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21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14.66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낮은 PER은 동종업계 평균 대비 실적은 견조하지만 주가가 덜 반영되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동종 업종 지수가 2.57% 오르는 사이 우리기술투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080억 원대로 코스닥 78위에 위치했다. 이날 주식 1,792,13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90억 2,900만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상장주식 8,400만 주 중 6.39%에 달하는 537만 주 가량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평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주당순이익, 거래량, 외국인 지분율 등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대비 현저히 낮은 PER은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과 실적 지속성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외 투자자와 기관의 포지션 변화가 당분간 우리기술투자의 향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