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찬 공기 남하에 기온 ‘뚝’…동해안 중심 비·강풍, 전국 쌀쌀

윤선우 기자
입력

오늘(19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전국 곳곳의 체감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강풍과 높은 파도까지 더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모레(21일)까지 한층 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에는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부산, 울산,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남해안 등 일부 지역은 빗방울이 지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낮에 접어들면서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북부로 비구름이 확대됐고, 오후부터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내일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지역별 오늘 오전 7시 기준 기온은 서울 12.8도, 인천 12.6도, 수원 12.4도 등 중부 지방이 10~15도 수준이었고, 강릉 13.2도, 울산 16.9도, 부산 18.8도, 제주 22.3도 등 남부와 해안가는 더 높게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3도 사이로 오르겠으나, 오후 늦게부터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빠르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4도로, 오늘보다 5도에서 10도 가량 떨어지겠다. 모레(21일) 아침에는 1도에서 14도까지 더 낮아져 경기·강원·충청 내륙 및 산지, 전북 동부의 산지에서는 서리와 얼음이 형성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가는 서리 및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보온 관리와 비닐하우스 점검이 권고된다.

 

해상 상황도 불안하다. 동해남부 앞바다, 남해 동부, 제주 남쪽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0km(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가 1.5~4.0m(제주 남쪽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로 높아지겠다. 일부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을 우려가 있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곳 이외에도 내일부터 추가 특보가 내려질 수 있어, 해안·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생활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아침 충청 내륙지역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 강원 산지는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내일과 모레 아침에는 산지에서 비나 눈이 얼어 지역적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차량 운전과 산행 전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오늘 오후부터 옷차림은 겉옷과 두꺼운 상의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19일)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모두 오후부터 대체로 맑아지나 곳에 따라 비와 바람의 영향이 남겠다.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모레까지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글피(22일)에는 강원 영동, 경상권,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만큼 농작물 및 저온에 민감한 분야에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해안과 산지, 교통·항공·선박 관계자들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기상청#동해안#찬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