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6.31% 급등 마감…알파벳 Class A, 52주 신고가 경신
알파벳 Class A 주가가 24일 미국 증시에서 6%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재차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빅테크 규제 환경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기준 알파벳 Class A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31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종가 299.66달러보다 18.92달러나 뛰어오른 수치로, 종가 기준 기존 52주 최고가 306.42달러를 넘어선 신규 신고가다.

이날 정규장 시가는 311.13달러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319.48달러까지 상승했다. 장중 최저가는 309.60달러였으며 하루 변동폭은 9.88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8,328만 4,266주, 거래대금은 264억 달러 규모로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주가 급등과 함께 알파벳 Class A의 시가총액은 2조 1,217억 달러(한화 약 3,129조 9,950억 원)에 달했다.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에서도 압도적인 몸집을 재확인한 셈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알파벳 Class A의 주가수익비율은 30.59배, 주가순자산비율은 9.95배로 성장 기대를 반영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10.41달러, 주당순자산(BPS)은 32.03달러로 나타났다. 알파벳 Class A는 주당 0.8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28% 수준이다.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8일, 배당지급일은 2025년 1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고성장 기술주 특성상 배당보다는 자본이득에 초점이 맞춰진 구조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세는 이어졌다. 알파벳 Class A는 시간 외 거래에서 325.00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6.42달러(2.02%)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성장 기대와 견조한 실적 흐름이 알파벳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규제 동향과 실적 발표가 주가 방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