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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등락 속 약세 마감”…다우존스, 고점 인근서 0.48% 하락
산업

“장중 등락 속 약세 마감”…다우존스, 고점 인근서 0.48% 하락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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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최근 강세 흐름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5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20.43포인트(0.48%) 하락한 45,40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5,656.49에 개장해 한때 45,770.20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45,757.84)에 육박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45,211.78까지 내려가는 등 장중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최근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8월 22일 기록한 45,757.84의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 4월 7일의 52주 저점(36,611.78)에 비해서는 24%가량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558,925천주로 평시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시장 고점에 부담을 느끼면서 차익 실현 매물과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기조, 주요 기술주 실적 등 각종 거시 변수에 대한 시장의 경계 심리가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와 기관 투자자들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거래 전략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52주 고점을 테스트한 뒤 단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 다른 금융연구원은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유럽 주요 증시와 아시아 시장 역시 동반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에 촉각이 쏠린다.

 

시장 일각에선 하반기 미국 경기 및 기업실적 발표 추이를 바탕으로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하락이 투자 심리 변화의 신호인지, 기술적 조정에 그칠지에 대해 당분간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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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미국증시#거래량